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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토 제 1회(?) 공유회 발표 후기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약 2주 전, 그동안의 고생과 고민을 눌러담은 상반기 회고를 언더토 커뮤니티에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글을 보신 바이트님이, 저랑 데이터드리븐디자인님께 공유회를 한번 열어보자는 제안을 하셨어요. 커뮤니티 구성원 분들께 재밌는 자극이 될 것 같다는 이야기셨죠.

사실 메이커들의 커뮤니티인 언더토에서, 저는 (아직은) 프로덕 메이커보다는 교육자이자 블로거로서의 정체성을 더 강하게 드러내고 있던 터라... 내 이야기가 도움이 될라나 싶긴 했어요. 하지만 지난 고민 상담 때 언더토에게 받은 도움을 어떤 형태로든 돌려줘야겠다 싶었던 차라 그냥 수락했습니다. 저녁시간이라 아내에게 윤허를 받아야 했지만요.

패캠 납기에 허덕이느라 공유회 준비는 전혀 하지 못했고, 그냥 그동안 써놨던 내 삶과 커리어에 대한 글 몇 개로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해 20년 넘는 기간을 훑으며 나에 대해 드러낸 뒤, 질문해주시는 것에 답변하다 보니 어느새 45분이 훅 지나갔습니다.

신기하게도 소소한 만족감과 함께 커뮤니티에 대한 애정이 차오르는 게 느껴졌어요. 이어진 삼디님의 삶 이야기도 정말 재밌었고요.

이번주는 Stashby님과 커서맛피아님인데, 두분 다 이야기가 너무 흥미로워 보여서... 앞으로는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이번주까지만이라도 어떻게든 아내를 설득해 참여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