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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해자가 된다

저도 역사를 누적하도록 더 분발하렵니다.

긱뉴스에 세스 고딘의 '주의력은 사치재다'라는 글이 떴습니다. 재미있게도 원문보다 긱뉴스 요약(?)글이 더 길더군요.

주의력은 사치재임 - Attention is a luxury good | GeekNews
주의력(Attention) 은 현대 사회에서 희소하고 값비싼 자원으로, 과거의 사치품과 같은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능함사치품(Luxury Good)의 본질은 품질이나 효율성이 아니라, 불필요하게 보일 정도로 시간과 자원을 낭비할 수 있는 여유의 표현임Birkin 백, 논픽션 독서, 공영 라디오 청취, 유료 공연 관람 등은 모두 주의력을 ‘낭비’함

저는 세스 고딘을 마케팅의 대부, <보랏빛 소가 온다> 등 베스트셀러 저자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문득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져서 Grok에게 물어봤습니다. 다른 건 그렇다 치고 "2002년부터 매일 블로그에 포스팅한다"고 되어 있길래 정말인가 싶어서 블로그에 가보니, 2005년부터는 실제로 매년 365개 이상의 글을 썼더군요. 글의 내용을 떠나서 이 습관을 20년 유지했다는 게 굉장히 존경스러웠어요.

https://seths.blog/archive/

기존에 깊어 보였던 해자들이 AI 시대에 너무 쉽게 메워지고 있지만, 이런 누적된 역사야말로 메워지지 않는 해자 아닐까 싶네요. 저도 나름 올해 200편 넘는 글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뿌듯해했는데, 이걸 역사로 만들 수 있도록 더 꾸준히 분발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