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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 AI 비서가 필요해

스케줄 관리가 이제는 벅차네요.

어제는 휴가 내고 7월이 마감인 책 집필을 하루종일 했습니다. 주제는 <나는 AI를 활용하는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다>고, AI와 바이브 코딩에 대한 얘기를 다뤄요. 6인 공동집필이라 저는 30페이지 정도만 쓰면 됩니다.

"30페이지? 내가 블로그에 써둔 게 얼만데... 금방 하지 않을까?"

... 라고 생각했던 몇 달 전의 스스로가 참 원망스럽습니다. 역시 세상에 쉬운 게 없네요 ㅎㅎ 겨우 70% 정도 작성해서 일단 초안을 보냈습니다.

그 와중에 비즈니스 논의도 여러 개 했습니다.

  • W사의 책 집필방향을 위해 공동저자와 논의
  • F사 AI 부트캠프 출강 논의
  • C사 바이브 코딩 워크숍 논의
  • V사 바이브 코딩 워크숍 논의

예상은 했지만 휴가를 내놓고도 코드는 한글자도 못써서 속이 조금 쓰리네요.

그리고 오늘 새벽에 저 모든 걸 정리하고, 여기저기 메시지 보내고, 할 일 정리하고 하다 보니 와 이거 진짜 정신이 없네요. 처리할 컨텍스트가 너무 많아요.

그래서 조금 여유가 생기는대로 최우선으로 만들어야 할 나만의 서비스가 뭔지 명확해졌습니다.

개인 CRM. 스케줄 관리를 해줄 비서가 필요합니다. 더이상 노션만으로 관리가 안되네요.

이 글 적으면서 기획을 대강 해봤습니다.

개인 CRM 프로젝트

  • 프로젝트 단위로: 어떤 회사/개인과 어떤 논의가 진행중인가. 담당자는 누구고 내 협업자는 누구인가. 일정, 참여자, 목적, 비용. 그래서 언제까지 뭘 해야 하는가.
  • 시계열로: 각 프로젝트의 투두를 주단위/월단위로 정리. 이번주에 뭐해야 하는지. 캘린더, 노션과 연동?
  • 이메일, 각종 메신저, 디스코드 등 어떤 채널로 문의가 오든 클릭 한두 번으로 정리되어야 함. 그러면 맥 네이브 앱으로 만드는 게 좋겠다.
  • 옵셔널로 들어가면 좋을 것들
    • LLM API Key 넣어서 내용 스샷을 넣든 텍스트 복붙하든 해서 최대한 자동 분류
    • 일정 기간 상대 회신 없으면 팔로업 메시지 자동으로 생성. LLM으로 초안 작성 후 나에게 알림. 확인 후 직접 메시지 발송
    • 캐럿 같은 거랑 연동해서 미팅 내용 정리. 선택시 상대방에게 요약된 내용 회신 가능
    • 맥 앱에서 원클릭으로 상대방과 소통했던 채널로 메시지 보낼 수 있게 하기
    • 내 내용의 일부 영역만 선택해서, 또는 일부 영역을 제외한채 퍼블릭 링크 생성. 맥락 공유하기 더 쉽도록.
    • 이 안에서 댓글을 달고 소통하게 하면 나는 더 편하겠지만 상대방의 워크플로우를 바꾸는 군 어려울테니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