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00x가 되기보다는 10x를 여럿 만들어볼까

내가 100x가 되기 위해 피똥싸기보다는 '영향 미치기'를 10x로 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 프로세스,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노정석님과 최승준님의 팟캐스트, EP.67 AI와 노동의 미래를 이제서야 쭉 봤습니다. AI Transformation을 시도하고 있는 회사의 구성원 분들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그중 하나에 초점을 맞춰 가볍게 적어봤습니다.

팟캐스트에는 정석님의 1x, 10x, 100x Employee 에 대한 (2025년 9월 시점의) 정의가 나오는데요.

  • 1x: 그냥 하던대로 하는 사람들
  • 10x: 9x supported by ChatGPT (shadow AI)
  • 100x: 단순히 shadow AI 를 사용하는게 아니라 harness 를 동원해서 compute multiplier 를 창조하는 사람

저 스스로를 감히 평가하자면, 10x 수준은 조금 넘는 것 같지만 100x라기엔 한참 멀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저 스스로가 100x로 가는 데 시간과 노력을 쏟기보다는, 다른 1x들이 10x가 될 수 있도록 영향을 미치는 게 제게 더욱 의미있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100x가 되기에는 능력이 부족해서 하는 변명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 또한 바텀업으로, 한명한명 전환시키고 영향 미치는 건 1x 방식에 불과하다고 느낍니다. 너무 속도가 느리고 스케일이 안 나와요. 그러니 결국 '영향 미치기'를 10x로 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 프로세스, 환경을 만드는 데에 관심이 생기고 있습니다.

  • AI Transformation이 일어나기 쉬운 환경을 '함께' 만든다. LLM-friendly 하게 context를 먹일 수 있도록 전처리하기, 각 도구를 문서화하고 CLI화하기, 시니어들의 암묵지를 문서화하기 등
  • 도구를 만드는 도구를 '함께' 만든다. 그래서 이들이 직접 도구를 만들 수 있게 한다.
  • 사람들에게 자신감과 효능감을 심어준다. 그래서 이들이 다시 다른 사람들을 10x로 바꾸는 체인지 에이전트가 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