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으로 시작해 내게 딱 맞는 워크플로우를 자라나게 하는 방법
전체 업무 워크플로우를 한방에 끝내준다는 클로드 코드 하네스가 어느새 꽤 많아졌습니다. 다들 깃헙 스타도 많이 찍혔죠.
- (39k) 클코 오피셜 플러그인으로 받아들여진 https://github.com/obra/superpowers
- (34k) 앤트로픽 해커톤 우승자의 https://github.com/affaan-m/everything-claude-code
- (6.6k) Every의 https://github.com/EveryInc/compound-engineering-plugin
- (3.4k) 큰 화제가 되었던 oh-my-opencode 의 클로드 코드 포팅 https://github.com/Yeachan-Heo/oh-my-claudecode
그런데 AX 코칭을 하다 보니, 리터러시가 낮은 비개발자 분들에게는 이런 도구를 한방에 도입하는 게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걸 느낍니다. 몇 가지 이유를 들어보면:
- IDE와 터미널, 클로드 코드라는 생소한 도구들에 익숙해지는 것도 어려운데, 하네스까지 얹어지면 더욱 압도됨
- 조금만 입력해도 와다다다 일어나는 블랙박스의 영역이 훨씬 커진다. 뭐가 되긴 됐는데...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지?
- 아무리 좋다는 하네스도 현 시점의 스냅샷에 불과. 개발자들은 계속 업데이트할텐데 그거 어떻게 따라감? 모델 더 좋아지면 쓸모없어질 수도 있고, 클코가 어느새 내장해버릴지도 모름
- 모든 하네스는 그 개발자 개인에게 최적화된 것. 내 상황에서 쓰려니 너무 과할 수도 부족할 수도 있음
그래서 저는 초심자일수록 최적의 세팅을 가져다 쓰기보다는 되도록 순정에서 시작해보길 권합니다. 딱 이거만 준비하면 됩니다.
- 깃헙 가입과 클로드 코드 설치
- https://skills.sh/ 에서
skill-creator스킬 찾아 설치하면서find-skills도 설치 (전자는 스킬 만드는 스킬, 후자는 스킬 찾는 스킬)
그리고 일단 클코를 켜서 맨땅 헤딩을 시작합니다. 동료에게 부탁하듯, 내가 뭘 위해 뭘 하고 싶은지 이야기합니다. 의견도 묻고, 작업 성공 기준도 논의하고. 좌충우돌 후 세션 끝날 때쯤 '대략' 이런 식으로 요청합니다. ('대략' = 그대로 복붙하시지 말라는 뜻)
이번 세션을 바탕으로 우리가 다음번에는 만족스러운 결과에 더 일찍 도달할 수 있게 돕는 회고 문서를 함께 만들어봅시다. 이런 내용을 생각 중입니다.
1. 세션에서 드러난, 나와 내 조직과 내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 중 이후 작업에 도움될만한 걸 문서화
2. 그 외 내 업무 스타일과 협업 방식은 CLAUDE md 에 문서화
3. 내 프롬프팅 습관 중 개선할 만한 부분
4. 내 지식/경험 수준을 짐작해볼 때 내게 도움될 만한 학습자료들의 링크. 그리고 이 프로젝트에서 도움될 자료도.
5. find-skills로 찾은 내 상황에 도움될 만한 스킬들. 딱 맞는 게 안 보인다면 skill-creator 로 하나 만들기 위한 계획.
제 의도를 이해하셨나요? 당신의 의견도 듣고 싶고, 다른 좋은 방법들을 제안해주셔도 좋습니다.이렇게 하면 매 세션이 끝날 때마다 내 맥락에 맞는 스킬이 점점 쌓이고, 나만의 워크플로우가 자라납니다(Bootstrapping). 나도, 클코도 함께 더 똑똑해집니다(Compounding).
그렇게 AI 활용 역량이 점차 높아지면 슬슬 '더 좋은 방법 없나?' 같은 생각이 들 거예요. 그때쯤 다른 팀원과 각자의 방식을 공유하면서 합칠 거 합치고, superpowers 같은 거 까보면서 일부 가져와도 보면서 다음 레벨로 올라가면 됩니다. 팀에 함께 적용할 플러그인도 만들어보고요.
사실 위에 제가 쓴 프롬프트도 또하나의 하네스에 불과합니다. 의도만 가져가서 본인에게 맞게 써보시길 권합니다. 저 또한 저만의 워크플로우 하네스를 개발해서 테스트 중인데, 잘 뽑히면 '일주일프'로 공유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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