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바이브 코딩 워크숍 후기 + Cursor 오프라인 교육자를 위한 팁
7월 7일에 GS그룹 52g에서 바이브 코딩 2차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1차가 PRD부터 프로토타이핑까지였다면

2차는 3시간동안 사전에 과제로 드린 '불편 일기'로 시작해서
- Google AI Studio로 PRD 만들고, 이어서 Build로 v0.0.1 만들기
- v0로 v0.1 만들기
- Cursor로 v1 만들기 (w/ Vooster)
까지가 목표였어요. 참여자도 12명으로 제한했고 시간도 3시간으로 늘렸으니 소기의 성과를 거둘 거라고 기대했죠.

실제로 진행해보니 여러가지 문제가 나왔지만 대부분 대처할 수 있는 것이었는데... 끝에 가서 커서가 뒤통수를 쳤습니다. 의심스러운 활동이 감지됐다며 요청 몇번만에 다들 블록되셨거든요. '무료 플랜 + 동일 IP + 짧은 시간에 많은 요청' 문제인가 싶었습니다.

어제는 어떻게든 마무리하고, 오늘 정신차려서 커서에 문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나 앞으로도 커서 워크숍 많이 할거다" 은근히 강조하면서요.

참고로 위 메일은 Gemini 2.5 Flash에게 이런 프롬프트로 초안 교정을 받았습니다.
Cursor 팀에 문의 메일을 보내려고 해. 내 목적은 내 실망감을 정중히 표현하고, 앞으로의 대처 방안을 문의해서 답변을 받는 거야. 적절하게 내용을 수정하고, 괜찮은 제목도 추천해줘.
---
<초안>
얼마 지나지 않아 Cursor의 AI Assistant로부터 바로 답장이 왔습니다. 요약하면:
- 블록 원인은 내 추측이 맞다. 대개 24시간 뒤에 풀린다.
- 참여자들은 워크숍 1일 전에 계정 만들고 verify까지 하게 해라. Google 또는 Github Oauth로 가입하길 권해라.
- 기왕이면 핫스팟 쓰고 첫 요청은 분산해라.
- 꼭 프로 플랜이 필요한 건 아니다.
- 더 가이드 필요하면 연락해라.

정말 AI가 답변한 게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로 깔끔한 답변입니다. Cursor에 대한 호감이 살짝 살아나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냥 해결법을 검색만 하거나, 일단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공식적인 답변을 얻는 게 깔끔하겠다 싶어서 문의하길 잘했네요.
GS 측에도 전달하고, 워크숍 자료의 트러블슈팅 섹션에도 추가한 뒤, Cursor 오프라인 교육 하시는 분들이 참고하실 수 있게 SNS에 공유했습니다. 그랬더니 본인도 비슷한 문제를 겪었다는 분들이 댓글을 많이 달아주셨어요. 유료 플랜을 쓰든 모바일 핫스팟을 쓰든 해야 해결이 됐다고. Claude Code나 ChatGPT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는 얘기도 있었고요. 즉 제가 지금까지 겪지 않았던 게 운이 좋았던 것이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이렇게 제대로 문제를 확인하게 돼서 다행이군요.
지난 버즈빌 교육도 그렇고, 단순히 교육을 진행만 하는 게 아니라 후기를 작성하고 후속 액션을 취하면서 비로소 교육자로서 더 성장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교육 진행하시는 분들은 바쁘더라도 꼭 후기를 남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Member discu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