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은 호들갑인가
개념화에는 큰 힘이 있습니다. 지나친 호들갑만 주의하면 될 뿐.
골빈해커 김진중님이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에 호들갑떨지 말자는 의미로 쓰신 글을 봤습니다.
골빈해커(김진중) (@golbin) on Threads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이라는 주제는 벌써 2년 넘게 연구되어왔던 주제인데, 이제야 뒤늦게 이름 그럴듯하게 만들어서 컨설턴트들이 이슈몰이 하고 있는 것. 필드에서는 예전부터 기본적으로 다들 하고 있던 것임. 이거 가지고 호들갑 떠는 사람들은 별로 영양가 없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음.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이라는 주제는 벌써 2년 넘게 연구되어왔던 주제인데, 이제야 뒤늦게 이름 그럴듯하게 만들어서 컨설턴트들이 이슈몰이 하고 있는 것. 필드에서는 예전부터 기본적으로 다들 하고 있던 것임. 이거 가지고 호들갑 떠는 사람들은 별로 영양가 없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음.
이분이 어떤 측면에서 말씀하신 건지는 이해가 됩니다. (꼭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이 아니더라도, 특히 AI 쪽에서) 지나친 호들갑을 떠는 사람들이 많으니 경계하자는 메시지에 떠는 사람들을 경계하자는 메시지에도 크게 공감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름 그럴듯하게 만드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개념이 대중화되어 널리 쓰이고, 발전하게 하려면 한번에 와닿는 용어의 힘이 크니까요. '바이브 코딩'도 이전부터 다들 코딩 에이전트로 개발하던 것이었지만 안드레 카파시가 정립해준 뒤로 잘 확산되고 발전한 것처럼요.
어쨌든 개념을 설명하는 입장에서는 내 타겟 오디언스의 성향에 따라 다르게 접근하면 되겠고
- Innovative 성향이 강한 사람들에게는 '이거 완전 새로운 거야' 라는 접근
- Adaptive 성향이 강한 사람들에게는 '이거 별건 아니고 네가 원래 하던 거랑 조금만 다른 거야' 라는 접근
필드의 실천가 입장에서는 호들갑을 보더라도 적당히 흘려보내면서, 압도당하지 않고 건강한 호기심을 유지하며 취할 것만 취하는 자세를 가지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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