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min read

그냥 해보면 점점 더 잘 할 수 있어

내가 생각한 문제를 풀기 위한 최적의 도구를 찾기보다는, 때론 새로운 장난감에 호기심을 가지고 그냥 놀아보는 게 가치있는 무언가를 만드는 지름길일 수도 있겠습니다.

7살 딸이 주말 과학교실에 가서 자석놀이 세트를 받아왔습니다. 혼자 막 만지더니 예술작품을 만들어왔어요. 물론 멋지다고 칭찬해줘서 계속한 거긴 했겠지만 대견했습니다.

이런 좋은 아이디어가 어떻게 자꾸 생기냐고 물으니 아이의 대답이 명언이네요.

나도 처음부터 이렇게 만들려고 한 건 아니야. 그냥 하다보면 어떻게 만들지 생각나. 아빠도 그냥 해보면 점점 더 잘 할 수 있어.

그래서 저도 일단 막 하다보니 아이디어도 요령도 생기는군요.

요즘 바이브 코딩할 때 도구에 집착하지 말고 문제 정의부터 제대로 하자는 메시지를 계속 담고 있었는데요.

조금 다른 관점에서는 도구부터 시작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내가 생각한 문제를 풀기 위한 최적의 도구를 찾기보다는, 때론 새로운 장난감에 호기심을 가지고 그냥 놀아보는 게 가치있는 무언가를 만드는 지름길일 수도 있겠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