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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마음의 평온함을 지키며 트렌드를 따라가는 방법

내 관심 분야에서 요즘 AI가 뭘 할 수 있구나, 는 잘 따라가되 압도당하지 말고 건강한 호기심을 유지해보면 많은 기회가 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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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바이브 코딩 세미나 강의자료에서 발췌하여 쓴 글입니다.

아래 이미지는 한국 1위 AI 쓰레더인 @choi.openai님이 소개한, '분야별 무조건 알아야 하는 AI 서비스 목록'입니다.

쓰레드 @choi.openai님이 소개한 분야별 무조건 알아야 하는 AI 서비스

정말 많죠. '무조건'이라는 말이 들어있으니 압박도 되고요. 심지어 4월 말 자료라서 그사이에 새로 나온 서비스도 많아요.

자연스럽게, '이렇게 AI 도구가 끝없이 쏟아지는데 이걸 어떻게 다 따라가지?' 같은 조바심이 생길텐데요. 저는 두 가지 의미에서 꼭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갈' 필요가 없다, 그리고 따라갈 '필요'가 없다.

'따라갈' 필요가 없다

우선 이 많은 서비스를 다 알 필요가 없어요. 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만 집중해도 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영상 생성에는 관심이 없어서 이쪽 앱은 한번도 돌려본 적 없어요. 이런게 있구나 정도만 기억하고 그냥 지나갑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정보를 제가 능동적으로 따라가기보다는, 알아서 흘러들어오게 하는 채널을 여러 개 마련해뒀습니다. 이런 채널들을 Flowithmake 등을 이용해 요약해서 자신만의 뉴스레터를 만드시는 분들도 많이 봤어요.

이런 채널에서 오는 정보 중, 내가 관심 가는 것 위주로 살펴보다가 가끔씩만 써봐도 충분합니다. 저는 주로 바이브 코딩과 디자인 관련된 서비스만 써보고 후기를 남기는 식으로 하고 있어요.

따라갈 '필요'가 없다

SNS를 보다 보면 '미친', '충격', '무조건' 같은 단어들이 많이 보입니다.

출처 1: choi.openai, 출처 2: itsshibaai

물론 AI 서비스들의 발전이 실제로 놀라운 것도 많지만, 이런 단어들에 너무 현혹되지 않고 항상 반반의 마음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 와 신기하네. 나도 한번 써볼까?
  • 에이 별것 아니네. 내가 원래 하던 걸 조금 다르게 한 거잖아.

이렇게 해야 트렌드를 따라가면서도 내 마음의 평온함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저도 잘 못해서 이런 글도 쓰긴 했었지만요.

최신 AI 소식 피로감: 내려놓기가 필요하다
이 모든 걸 다 따라가고, 직접 써보고, 후기 올리고 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걸 인정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제 딸과 자석놀이를 하며 배운 교훈이 있는데요. 때로는 진지한 마음 없이, 그냥 도구 가지고 놀아보는 것도 괜찮아 보이더군요. 지치지 말고, 재밌는 도구 가지고 놀다 보면 가치있는 무언가의 아이디어가 튀어나오기도 하니까요. 그냥 해보면, 점점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딸과 자석놀이하며 했던 대화.

내 관심 분야에서 요즘 AI가 뭘 할 수 있구나, 는 잘 따라가되 압도당하지 말고 건강한 호기심을 유지해보면 많은 기회가 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FOMO를 잘 이겨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