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Codex, 테슬라 Optimus 단상
SNS에만 써둔 것 기록용으로 옮겨둡니다.
OpenAI Codex
OpenAI가 발표한 Codex, 꽤 괜찮아 보입니다. https://openai.com/codex/
아직 직접 써보진 않았는데, 신규 프로젝트를 비개발자가 바이브 코딩 하는 용도보다는, 시니어 개발자가 기존의 큰 프로젝트에 온보딩하고 유지보수하고 기능 추가하는 용도에 가까워 보여요.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 포지션.
업무 지시 정확히 할 수 있는 시니어 개발자가 감독관으로써 생산성을 더 올릴 수 있게 (즉 주니어 개발자 채용을 줄일 수 있게?) 해주는 느낌입니다. 저도 조만간 사내 레거시 프로젝트에 써보려고요.
Every가 쓴 이 글에 설명 잘 되어있더군요. https://every.to/chain-of-thought/vibe-check-codex-openai-s-new-coding-agent
Every 팀이 코덱스 엔지니어 인터뷰한 영상을 최승준님이 번역하신 것도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share/p/18rDjrruQM/?mibextid=wwXIfr
Tesla Optimus
며칠 전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 발표를 봤습니다. 진짜로 인간처럼 행동하는 걸 보니 참 놀랍더군요.
컴퓨터 앞에서는 매일같이 AI를 쓰지만, 육아하고 집안일 같은 육체적 업무 할때는 ’여기는 아직 AI가 못 도와주는구나‘ 라는 마음이 있었어요. 근데 이게 한편으로는 아쉬우면서도, 그래도 인간이 할 일이 아직 많다는 생각에 안심되기도 하는 양가감정이 들었어요.
동시에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 머리를 떠돌아서 막 써봅니다.
- 옵티머스 보면 이런 가사노동에도 금방 혁신이 올 것 같기도 하다
- 집안이 굉장히 비정형적인 환경인데 (장난감 더미, 소음 방지 매트 등) 과연 할 수 있을까?
- 그래서 가정집 환경이나 건물 자체를 로봇 친화적으로 설계/구축해야 할 것 같다(웹사이트와 문서를 LLM 친화적으로 만들듯)
- 그런 의미에서 이게 가능한 부자들이/부국에서 로봇 혜택을 훨씬 빠르게 받을테니 빈부격차가 더 심해질라나?
- 로봇이 '노동'은 대체할 수 있어도 아이와의 감정적 교류는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근데 정말 시간이 부족해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의 아이들에게는 이정도라도 있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근데 그런 사람들이 이런 로봇을 살 돈이 있을까?
- 한국은 안그래도 AI 늦었는데, 중국이 카드 건너뛰고 QR 갔듯 그냥 AI 건너뛰고 로봇 가는 건 어떨까? (근데 이번 대선주자 공약 보면 로봇 얘긴 거의 없는듯...)
Member discu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