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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캠퍼스] 바이브 코더를 위한 상급 노하우 세미나 후기

준비를 충분히 못해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웠지만 그래도 할 말은 다 해서 다행입니다.

월요일(7/27)에 밤을 꼴딱 새서 아침 9시에 7월 강의 납기를 맞추고, 화요일에는 바로 세미나 준비를 했습니다. 제가 맡은 소주제는 바이브 코딩 0 to 1: 가성비 조합(Cursor + Gemini CLI) vs 성능 조합(Claude Code + MCP) 였어요.

신청자가 1200분이 넘었는데, 그래도 두 달 전 500여분이 참여한 바이브 코딩, 자동화, MCP 세미나에서 한번 겪어서 그런지 크게 긴장하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세미나 준비에 대해서는 스스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원래 얘기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 좋은 도구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정보(컨텍스트)를 먹이는 게 더 중요하다
  • 제대로 기획해서 적절한 도구의 도움을 받는다면 Cursor의 Auto 모드로도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였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납기에 허덕이다 보니 원하는 만큼 충분히 실험도 못하고, 실험 결과 정리도 잘 못 했어요. 게다가 Cursor의 Auto 모드가 어떤 모델을 쓰는지 모른다는 게 '실험'으로서는 너무 치명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GPT 4.1로 테스트했는데 이녀석 생각보다 잘 못하더군요...)

그래서 대신 탄탄한 기획에 대해서 길게 이야기하다 보니 제목과 다르게 실험 얘기는 많이 못했네요. 사실 제목에 조금 어폐가 있긴 했습니다. Gemini CLI는 아주 잠깐만 언급하고, MCP는 Claude Code뿐 아니라 Cursor에서도 똑같이 썼거든요. Cursor가 툴 갯수 제한이 있다 보니 MCP를 제대로 못 쓰긴 했지만요.

그래도 템플릿의 중요성도 강조했고, 제 워크플로우도 공유했고, 실험에 대한 인사이트와 MCP 및 유용한 도구들도 소개했으니... 할 건 다 하긴 했네요. 그리고 동준님의 능숙한 진행과 많은 참여와 질문 덕분에 참여하신 분들께 조금은 도움이 됐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