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Transformation을 부르는 마음가짐
제가 몇 년 전부터 항상 명심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에는 더 잘 하는 방법이 반드시 존재한다. 아직 내가 발견과 시도를 충분히 못했을 뿐이다."
여기서 '더 잘 한다'를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from 야생학습 마인드셋 by 김창준님)
- 작업 결과물을 어떻게 더 낫게 할까?
- 작업 과정을 어떻게 더 쉽게/깔끔하게 할까?
- 작업 자체를 어떻게 덜 지루하고 더 재미있게 할까?
그런데 올해 여러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AI 및 바이브 코딩 교육을 하다 보니, 이 마음가짐이 기업과 개인에게 AI Transformation을 만들어내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 마음가짐에 AI 활용의 관점을 더하면 요게 나오거든요.
"내가 컴퓨터로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에는 AI의 도움을 받아 더 잘 하는 방법이 반드시 존재한다. 아직 내가 발견과 시도를 충분히 못했을 뿐이다."
더 구체적으로는, 아래 모두를 AI가 도울 수 있습니다. 내 맥락을 넣어 LLM과 대화만 하면 됩니다.
- 내가 일상적으로 어떤 반복 작업을 하고, 무엇이 불편한지 발견하기
- 내 작업의 단계를 분석하고 분해해서 어디가 가장 고통스러운지, 어디를 조금만 개선해도 확 편해질지 찾기
- 그 단계를 다시 쪼개서 어떻게 개선할지 설계하기. 무엇은 LLM이 도와주고, 무엇은 룰 기반 프로그램과 API로 자동화하고, 무엇은 인간이 개입해서 의사결정할지, LLM-프로그램-인간 사이를 어떻게 연결할지, 이 개선 작업이 실현되려면 어떤 정보가 필요하고 어떤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는지 등
- 각 세부 단계를 구현하기. 구현이 제대로 됐음을 판단하는 기준을 잡고, 그 판단 및 피드백을 더 쉽게 하는 방법 고민하기. 테스트 코드, 시각화, 알림 등
이렇게 AI와 깊이 대화하고, 구현된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로 내 삶이 편해지는 걸 경험해서, 효능감이 생기는 걸 몇 번만 경험하면 AI Transformation이 아주 수월해진다고 봅니다. 개별 구성원에게 '내가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는 자신감이 확 붙으면서 '그럼 다음은 뭘 해볼까?'로 빠르게 전환될 거예요.
처음에는 내가 이미 하던 일을 살짝 개선하는 정도로 그치더라도 괜찮습니다. 경험과 자신감이 쌓여 AI의 잠재력과 인간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나면 완전히 새로운 혁신도 얼마든지 일어날 테니까요. 기업이 할 일은 이러한 시도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AI 도구 사용 비용을 지원하고, 실험과 실패를 장려하며, 상호 학습을 공유하는 문화를 만드는 걸로도 충분합니다. (참고글: 장원준님 - 전사적 AI 도입을 고민하는 리더를 위한 6가지 전략)
어찌보면 저는 AI 예찬론자이자 인간 예찬론자입니다. 기술이 인간의 삶을 얼마든지 편리하게 만들 수 있다고 굳게 믿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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