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 코딩 질답 시리즈] 4. AI 도구 트렌드 변화와 비용 부담에 어떻게 대처할까요?
Q. 각종 AI 도구들이 도구별 차이도 크고 플랜별 차이도 너무 크다고 느낍니다. 특히 Cursor는 요금제 변경 이후로 제대로 쓰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들고, Auto 모드는 성능 차이가 극심하고요. 이런 식으로 트렌드가 계속 바뀌고,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바이브 코더로써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사실 강의 계획하던 3월만 해도 커서의 $20 플랜이 가성비가 무척 괜찮았는데, 요즘은 가성비 측면에서 추천하기 어려운 녀석이 되어서 고민이 깊어지던 차였어요.
솔직히 저도 메이커로서는 클로드 코드 $200 만 맘편히 쓰고 싶은데 교육자로서는 생각할 게 많더군요.
아직 실험이 충분하지 않아 디테일한 내용은 빠져있지만, 덜 정제된 생각을 가볍게 공유해봅니다.
1) 가성비 조합은 존재한다고 믿는다
커서 $20 플랜으로도 (워크플로우와 프롬프트 제대로 짰다는 가정 하에) Gemini CLI와의 조합으로 나쁘지 않은 성능을 낼 수 있을 것 같고, 이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을 하고 있음.
특히 기획을 잘 정리하고 계획을 잘 세울수록 구현은 더 편해지는데, 이 앞단은 지금 무료로도 많은 걸 할 수 있음(Google AI Studio - Gemini 2.5 Pro, Vooster - o3 등).
7월 말 패캠 세미나를 통해, 그리고 강의 7월 공개분을 통해 가성비 조합에 대한 실험 내용을 공유할 예정
2) 동일 성능 대비 비용은 빠르게 낮아질 것이다
모델이 발전하고, 경쟁 제품이 계속 등장할테니 이들을 예의주시하면서 언제든지 갈아탈 준비를 하는 게 좋음.
예를 들어 최근 윈드서프가 요청수 기반으로 월 $15에 소넷 4를 250회 요청할 수 있게 됐고, Kiro도 나와서 사람들 써보고 있고, 그록과 OpenAI의 새 모델도 코딩 잘 한다는 소문이 있음. 그리고 예전에 클로드 3.5도 감지덕지였는데 요즘은 거들떠도 보지 않는 거 생각하면, 내년에는 (클로드 5, 6 나오고 나면) 지금 1황인 클로드 4도 훨씬 싸게 쓸 수 있지 않을까?
3) 결국 누구나 제품 개발자가 되어야 한다
바이브 코딩은 비개발자에게 넘기 어려운 장벽이었던 '구현'을 할 수 있게 했다는 데에 가장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 그렇다고 '딸깍'만 하면 안 된다는 건 이제 누구나 느끼고 있음. 바이브 코딩을 통해 제품 개발 자체에 흥미를 느끼고, 제대로 입문하는 게 더 유리한 길이라고 봄.
결국 2와 연결됨. 한 도구에 정착하기보다는 원리를 익혀 어떤 도구든 잘 쓸 수 있는 제품 개발자가 되는 게 단기 효율은 나빠도 장기 가성비는 높아질 것.
그러려면 (AI를 학습/훈련 도우미로 삼아) 프롬프트/컨텍스트 엔지니어링 배우고, 제품에서 잘못된 부분 감지하는 눈 기르고, 업무를 쪼개서 변환하는 법 언습하고, TDD와 리팩토링 훈련하고, 프로덕 엔지니어링과 린 스타트업 방법론을 익혀야 함. 이렇게 노력할수록 AI 의존도가 줄어들고 AI와 나 둘 다 똑똑해질 수 있음. 이는 AI가 더 발전하더라도 항상 가치있는 유니크한 역량이 될 것이라고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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