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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텀 인스트럭션, 잘 쓰고 계신가요?

여러분은 커스텀 인스트럭션과 메모리를 유용하게 쓰시나요?

그룹 대화방에서 우연히 LLM 챗봇에서의 커스텀 인스트럭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는 쓰지 않는다고 말씀드리니 이유가 궁금하다 하셔서, 이 기회에 간단히 정리해봤어요.

  1. 응답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싶다(이렇게 요청하면 대략 요렇게 응답한다). 특히 교육할 때 이런 프롬프트로 해봐라, 라고 자주 말하기 때문에 예측가능성이 중요
  2. '요즘 이 모델은 이렇게 응답하는구나'를 그대로 느끼며 내 평소의 프롬프팅 역량을 높이고 싶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적은 명령으로 원하는대로 행동하게 하고 싶다(Less is more)
  3. Google AI Studio를 자주 쓰는데 여긴 커스텀 인스트럭션 기능이 없고, 시스템 프롬프트로 넣기도 귀찮다
  4. 솔직히 뭐라고 입력해놨는지 자꾸 까먹는다

마찬가지로 메모리 기능도 쓰지 않아요. 대신 자주 복붙하는 프롬프트 목록을 스마트폰과 동기화되는 메모장에 저장해놓습니다. 마찬가지로 코딩 에이전트에서도, 글로벌하게 적용되는 룰(Cursor의 유저 룰 등)은 예전에 쓰던 걸 다 빼버렸습니다.

그리고 좀 다른 측면이지만 AGENTS.md와 같은 프로젝트 룰도 갈수록 그 중요성이 조금씩 떨어진다고 생각해요. 코딩 에이전트들이 프로젝트 룰을 존중하지 않는 경험을 많이 하면서, '따라할 예시 코드 주기 + 유저 프롬프트 빡세게 쓰기'가 더 효과적이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 빡센 유저 프롬프트는 학습 - 프롬프트 증강 - 자가 개선 - 리뷰 싸이클을 거쳐 만들고요.

여러분은 커스텀 인스트럭션과 메모리를 유용하게 쓰시나요? 어떤 식으로 쓰시는지 궁금합니다. 제 지식, 기술, 태도를 Unlearn하기 위해 여러분의 경험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