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 인스트럭션, 잘 쓰고 계신가요?
여러분은 커스텀 인스트럭션과 메모리를 유용하게 쓰시나요?
그룹 대화방에서 우연히 LLM 챗봇에서의 커스텀 인스트럭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는 쓰지 않는다고 말씀드리니 이유가 궁금하다 하셔서, 이 기회에 간단히 정리해봤어요.
- 응답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싶다(이렇게 요청하면 대략 요렇게 응답한다). 특히 교육할 때 이런 프롬프트로 해봐라, 라고 자주 말하기 때문에 예측가능성이 중요
- '요즘 이 모델은 이렇게 응답하는구나'를 그대로 느끼며 내 평소의 프롬프팅 역량을 높이고 싶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적은 명령으로 원하는대로 행동하게 하고 싶다(Less is more)
- Google AI Studio를 자주 쓰는데 여긴 커스텀 인스트럭션 기능이 없고, 시스템 프롬프트로 넣기도 귀찮다
- 솔직히 뭐라고 입력해놨는지 자꾸 까먹는다
마찬가지로 메모리 기능도 쓰지 않아요. 대신 자주 복붙하는 프롬프트 목록을 스마트폰과 동기화되는 메모장에 저장해놓습니다. 마찬가지로 코딩 에이전트에서도, 글로벌하게 적용되는 룰(Cursor의 유저 룰 등)은 예전에 쓰던 걸 다 빼버렸습니다.
그리고 좀 다른 측면이지만 AGENTS.md와 같은 프로젝트 룰도 갈수록 그 중요성이 조금씩 떨어진다고 생각해요. 코딩 에이전트들이 프로젝트 룰을 존중하지 않는 경험을 많이 하면서, '따라할 예시 코드 주기 + 유저 프롬프트 빡세게 쓰기'가 더 효과적이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 빡센 유저 프롬프트는 학습 - 프롬프트 증강 - 자가 개선 - 리뷰 싸이클을 거쳐 만들고요.
여러분은 커스텀 인스트럭션과 메모리를 유용하게 쓰시나요? 어떤 식으로 쓰시는지 궁금합니다. 제 지식, 기술, 태도를 Unlearn하기 위해 여러분의 경험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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