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글쓰기 챌린지 #9] 일상생활에서의 맹검 활용법

개인적으로 새로운 습관을 만들 때나, 사회적으로 아이디어를 나눌 때 맹검법을 활용하여 객관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맹검법에 대해 공부하다 보니, 당장 진지한 연구를 할 건 아니지만 생활 속에서는 얼마든지 작게작게 실험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맹검법의 일상 활용 사례를 ChatGPT에게 물어봤어요.

Q. 일상생활에서의 의사결정 과정에 맹검법에 대한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최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보고 싶어서 GPT에게 이와 비슷한 질문을 한글과 영어로 여러 번 물어봤는데요. 대부분은 평이한 아이디어였지만 (e.g., 제품 구매 전에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친 리뷰를 찾아본다, 새로운 음악/미술/영화를 접할 때 작가, 장르, 평가를 보지 않고 평가한다) 신선한 것도 몇 개 있었습니다. 그 중 2가지를 여기 소개합니다.

시나리오 1: 새로운 습관이나 루틴이 실제로 기분이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한다

자신의 일상에서 작은 변화를 주고, 그 영향을 기록하며 관찰합니다. 예를 들어,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하루의 기분이나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싶다면, 일주일 동안 일찍 일어나는 날과 평소처럼 일어나는 날을 무작위로 배정하고, 각 날의 기분과 완료한 일의 양을 기록합니다. 가능한 한 자신이 어떤 실험 조건에 있는지 모르게 하여(물론 완벽한 맹검은 어렵겠지만) 주관적인 기대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합니다.

시나리오 2: 사람들과의 대화나 의견 교환에서 생길 수 있는 선입견이나 편향을 인식하고 줄인다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평가할 때, 그것이 누구의 의견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고려해보기. 예를 들어, 회의에서 아이디어를 공유할 때 참여자의 이름이나 직위를 숨기고 아이디어의 내용만으로 가치를 평가해볼 수 있습니다.

나의 평가

전자는 제가 매일 일기를 쓰며 그날의 만족도를 기록하기 때문에 유사하게 해볼 수 있겠다 싶었고요. 후자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회의를 할 때 유용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각잡고 퍼실리테이션할 때는 물론 포스트잇 따위를 사용하지만, 평소에도 의견 뒤에 사람 이름을 적지 않는 것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해봄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