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글쓰기 챌린지 #14] 구체적인 개선 질문을 던져라

개선 제안을 받도록 질문을 설계하는 게 무척 효과적이지만, 이 방식으로 질문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피드백을 효과적으로 받는 두번째 전략은 문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그 상황에서 어떤 개선 시도를 할 수 있을지 묻는 것입니다. 간단한 템플릿으로 만들어본다면 “제가 이런 목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이걸 해봤더니 결과가 이랬습니다. 제 목적을 달성하려면 어떻게 다르게 해보면 좋을까요?” 정도 되겠네요. 이렇게 하면 여러가지 효과가 생깁니다.

  1. 답변자가 주는 피드백의 양이 늘어납니다. 충분한 정보를 받았고 상황도 구체적이라서 피드백 주는 사람이 답변을 생각해내기 쉽기 때문이죠.
  2. 답변자가 주는 피드백의 질이 늘어납니다. 질문자의 목적에 더 적합한 다른 방법을 제안할 수도 있고, 질문자가 이미 해봤던 시도에서 놓친 걸 알려줄 수도 있으니까요.
  3. 피드백의 효과성, 즉 질문자가 해당 피드백을 수용해서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애초에 1과 2로 인해 타율 높은 답변이 왔을 것이고요. ‘이미 하던 것을 개선’하는 아이디어를 얻었을테니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것보다 시도해보기 훨씬 쉬울 겁니다.

이렇듯, 어떤 식으로 질문하느냐에 따라 돌아오는 피드백이 크게 달라집니다. How Guiding Questions Facilitate Feedback Exchange in Project-Based Learning(Amy Cook 외, 2019년)라는 논문은 실제로 게임 설계 수업에서의 실험을 통해 학생들이 어떤 유형의 질문들을 얼마나 하는가, 질문에 대한 답변이 얼마나 효과적이었는가를 연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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