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글쓰기 챌린지 #13] 부정적 피드백은 변화를 만들기 어렵다
듣는 내가 기분이 좋아야 피드백을 수용하여 긍정적 변화가 생깁니다.
피드백을 받고자 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은 나의 감정 상태입니다. 피드백의 내용과 의도가 아무리 좋더라도 그걸 듣는 내 기분이 좋지 않으면 피드백을 수용할 가능성이 적어지기 때문이죠. 부정적 피드백을 받았을 때, 수용하지 않아서 개선 효과가 생기지 않으면 그나마 나은데 오히려 반대 행동의 확률이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책상이 더러울 때, ‘책상 좀 치워라’ 같은 얘기를 들으면 반발심이 들면서 (장기적으로) 책상이 더 더러워지는 식이에요.
이는 인간의 뇌가 기분이 안 좋아지면 방어기제가 발동하여 나를 보호하는 데 에너지를 쓰기 때문입니다. 피드백을 듣기 전까지만 해도 책상이 더러운 이유가 나한테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적을 받으면 그 이유를 외부로 돌리게 되는 거죠. 김창준님의 혹독한 조언이 나를 살릴까? 라는 글에도 이와 관련된 내용이 잘 나와 있어요.
한편, A Meta-Analysis of Negative Feedback on Intrinsic Motivation(Carlton Fong 외, 2019년) 라는 논문에서는 ‘부정적 피드백이 내적 동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78개 연구를 메타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