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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글쓰기 챌린지 #5] 그림책은 사랑을 싣고

둘째에게도 최고의 그림책 출판사가 펴낸 좋은 그림책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벤트를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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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제 삶과 뇌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다주었던 <SmartViz : 인지적 도구로서의 시각화> 교육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첫 교육일은 4월 8일이고 신청 마감은 4월 5일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신청 폼을 참고해주세요.

오늘은 아내의 특명으로 휘리릭 쓴 글입니다.


아내가 보림출판사에서 영유아를 위한 그림책 선물 이벤트가 있다면서, 사연 써보라고 신청 링크를 보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출판사, 어딘가 낯이 익었어요. 알고 보니 제가 참여했던 '아빠와 책읽기'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그림책 출판사"라며 추천받은 곳이었습니다.

저는 문래동 도서관에서 매달 열리는 '아빠와 책읽기' 프로그램에, 첫째 아이가 만 3세였던 작년부터 꾸준히 가고 있습니다. 저와 첫째아이가 워낙 단골이라서 도서관 분들이 다 이름과 얼굴을 알 정도예요.

프로그램을 담당하시는 김지연 선생님으로부터 여기서 좋은 그림책을 많이 알게 된 것도 좋았지만(아동용 그림책들의 엄청난 아이디어와 작화 퀄리티에 매번 놀랍니다), 무엇보다 어떻게 하면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를 위해,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놀 수 있는지 마음가짐을 배운 것이 더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주에는 새 그림책을 샀으면 책을 애지중지하기보다는 쫙쫙 펴서 그림 잘 보이게 하고, 모서리 쿵쿵 찍어서 뭉툭하게 하고, 책 날에 베이지 않게 문대라는 조언을 들었어요. 한번도 생각 못해본 것들이었죠.

김지연 선생님은 그림책을 소개할 때 항상 작가, 번역자, 출판사도 함께 읽어주십니다. 그림책을 읽는 아이들, 읽어주는 부모뿐 아니라 그림책을 만든 사람들 모두를 존중하는 마음에서 그렇게 하시는 거라고 생각해요. (보림출판사도 그렇게 소개받았고요)

'아빠와 책읽기'에서 배운 것들 덕분인지, 첫째아이는 이제 매일 자기 전에 엄마아빠랑 책읽는 게 완전히 습관으로 잡혔습니다. 읽고 배운 걸 곧잘 써먹어주고, 엄마랑 읽은 책을 아빠에게 설명해주는 첫째를 보며 뿌듯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우리만의 그림책 육아법을 작년에 태어난 둘째에게도 적용해보고 싶습니다. 집에 돌아와 보림출판사의 책들을 검색하다 보니 인상깊게 봤던 <반대말>, <짖어봐 조지야>, <아빠랑 함께 피자놀이를>이 보림출판사 책들이더군요. 둘째에게도 최고의 그림책 출판사가 펴낸 좋은 그림책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이벤트를 신청합니다.